2016년 국가직 9급 병무청 서울인천경기, 지방직 9급 광주시 일반행정 최종합격자 배슬기

  • 2016-12-01
  • l
  • 11:20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2016년 국가직 9급 병무청 서울인천경기, 지방직 9급 광주시 일반행정 최종합격자 | 배슬기 |

 

* 공무원에 대한 동경

막연히 ‘대학에 가서 공무원 시험이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행정학과 복수전공을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점차 행정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됐고, 공무원으로서의 삶을 동경하게 돼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 남부스파르타에서 본격적으로 수험 준비

공무원 시험에 한 번 탈락한 후 저는 ‘노량진에 가서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집에서 인터넷 강의로 박문각남부고시학원 강의를 듣고 있었던 터라 박문각남부에서 운영하는 남부스파르타반을 믿고 등록했습니다.

 

남부스파르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인터넷 강의와 실강반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대학 강의처럼 제가 원하는 선생님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 과목별 학습방법

전체적으로 모든 과목에 있어 기본서를 활용해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습니다.

 

말처럼 거창한 것은 아니고 이론 강의를 들을 때는 예습보다는 복습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문제풀이 강의 때는 매일같이 예습과 복습을 했습니다.

 

강의 전날에 해당 범위를 미리 공부했고 복습 시에는 틀린 문제와 정확히 알지 못하는 문제 등을 모두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은 최대한 필기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남부스파르타에 다니며 저는 항상 모든 강의 앞자리에 앉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항상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고 질문에 답하며 최상의 집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어 학습 효과가 좋았습니다.

 

복습은 미루지 않고 수업이 끝난 후 자습시간을 활용해 1~2시간 안에 끝냈습니다.

 

인터넷으로는 시간이 남을 때마다 버릇처럼 강의를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노량진에 온 이후에는 항상 새벽 5시 기상과 밤 12시 취침을 목표로 최대한 잠을 줄이는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 국어 : 고유어, 표준어와 맞춤법, 외래어 표기 등 암기 내용은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문제풀이 때 허점들이 드러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틀릴 때마다 암기하고 또 암기했습니다.

 

문제풀이 때도 항상 기본서를 들고 다니며 새로운 단어 등을 메모했습니다.

 

문제풀이 때 틀리는 단어들이나 새로 알게 된 단어들, 요약정리는 연습장에 따로 적어 모의고사나 시험 볼 땐 연습장만 보아도 될 정도로 나만의 요약집도 만들었습니다.

 

◈ 영어 : 매일 아침 하프 모의고사를 통해 조금씩이라도 공부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 점수가 가장 낮았기 때문에 매우 신경을 썼습니다.

 

 하프 후에는 바로 자습실에서 그날 배운 단어와 문법, 지문들을 꼼꼼히 복습했습니다.

 

단어는 매일 식사시간, 이동시간, 쉬는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외우고 하프 문제지와 단어장은 한 장도 버리지 않고 모았으며 한 달 단위로 총 복습을 했습니다.

 

영어 수업이 있는 날에는 앞뒤로 항상 예습, 복습을 철저히 했고요.

 

문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번 익힌 지문은 꼼꼼히 분석한 뒤 반복했습니다.

 

눈에 익은 내용이더라도 매끄럽게 해석되지 않는 문장들이 꼭 있기 때문입니다.

 

책을 많이 사기 보단 기출과 문제풀이 책 한권으로 공부했습니다.

 

◈ 한국사 : 좋아하기도 하고 나름 전략 과목이라 생각해 항상 100점을 목표로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새로운 사실이나 틀린 것들은 기본서에서 해당 부분을 확인해 다시 필기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는 인터넷 강의을 가장 많이 활용한 과목이었습니다.

 

배속 듣기를 활용해 아침, 저녁 자투리시간에 습관처럼 강의를 보며 감을 잃지 않도록 했습니다.

 

◈ 행정학 : 행정학 역시 암기과목이라 인터넷 강의를 통해 이론 강의를 많이 복습했습니다.

 

워낙 양이 많아 단순 요약서 보다는 기본서로 공부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통해 그날 푼 문제들을 기본서에서 찾아 꼼꼼히 확인했고요.

 

시험을 얼마 앞둔 시기에는 문제지를 위주로 중요한 개념만을 발췌해 기본서로 돌아가 복습하는 식으로 복습 했습니다.

 

◈ 행정법 : 행정법은 영어 다음으로 자신 없던 과목이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 가장 고득점을 내준 고마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만큼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우선 나만의 판례 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나 헷갈리는 판례를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도 개념 정리 방법으로 정리한 덕분에 모의시험이나 시험장에서도 가장 소중한 필기 노트가 됐습니다.

 

* 슬럼프 극복은 휴식과 새로운 자극

처음엔 파이팅 넘치게 열심히 공부하며 지냈지만 문제풀이 시기가 되니 점수가 낮게 나오는 날에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지배해 우울해 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돼 슬럼프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수업이 없는 주말이 되면 한 없이 공부하기 싫어졌고 고시원 밖으로 나오기조차 싫을 정도로 게을러지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에는 신경도 더 예민해져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그래도 슬럼프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습니다.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고시원에서 컴퓨터도 하고 잠도 많이 잔 후 자습실로 가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자극을 받았습니다.

 

결국 슬럼프 극복방법은 딱히 정의 할 수 없지만 정말 공부가 하기 싫을 땐 휴식을 취하고 자습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정신을 차리고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자습실 자리에서 집중이 안 된다면 다른 자습실을 찾아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익숙해진 내 전용석 자리가 아닌 개방돼 있고 낯선 공간에서 자습하는 것도 슬럼프 극복하기에 좋았던 것 같습니다.

 

* 나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제가 다른 수험생 분들께 하고픈 말을 적다 보니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해주신 조언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즉, 선생님이 하라는 대로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이야기 보다는 다른 말을 하려 합니다.

 

이 글을 쓰는 현재 저는 지방직 구청에 발령 받아 근무 중입니다.

 

출근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공무원이란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꿈꿔왔던 것들을 누리고 있어 행복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들, 저도 작년 이 맘 때 노량진에서 많이 울고 속상한 적도 많아 누구보다도 수험생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내가 하고 있는 게 맞는 것일까’ 확신이 서지 않고 불안하지만 정말 노력은 배신하는 법이 없습니다.

 

하루하루 꾸준히 공부하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나 자신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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