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방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전년대비 평이”

화장실 사용 반응 엇갈려…정답 이의제기 오는 27일까지 실시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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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9:36

 

[고시기획] 2017년도 지방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지난 23일 치러졌다.

 

필기시험 직후 진행된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응시생 중 대부분이 다소 어려웠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는 영어를 꼽았다.

 

한 수험생은 “앞서 치러진 국가직 7급 채용에서 영어 시험이 없어져 이번 지방직 7급 시험 영어 과목이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고 토로했다.

 

영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지만 지난해보다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영어 김세현 교수는 “어법문제의 문항수는 전년대비 두 문항 늘어났지만 독해문제가 평이했고 어휘문제가 작년보다 두 문항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사의 경우 합격의 당락을 결정하는 난도 상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으며 전시대에 걸쳐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고 성실하게 기출 문제를 파악했다면 무난했다는 분석이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한국사 선우빈 교수는 “이번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 7급 공무원 시험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시대사 출제 비율은 전근대사 13문제, 근현대사 6문제가 출제됐다”고 전했다.

 

이어 행정학은 기출문제와 비슷한 내용들이 출제돼 평이했다는 의견이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행정학 신용한 교수는 “지방직 7급 공무원 시험 행정학은 대부분 기출문제를 그대로 출제했으며 기출문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헌법 과목은 2016년 중요 판례들이 출제돼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헌법 김건호 교수는 “공무원 시험에서 기출된 적이 없는 「국회법」, 「군사법원법」 조문이 출제되긴 했으나 정답을 고르는 데는 크게 어려움은 없었을 것이다”고 전했다.

 

올해 시험부터 허용된 화장실 출입을 두고 수험생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응시생은 “시험 중 3~4명이 화장실에 다녀와 집중하기 어려웠다”며 “부정행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화장실 출입만으로 집중력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출입시간이 시험시간에 포함된 것이므로 당사자의 문제일 뿐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지방직 7급 공무원 필기시험 정답 이의제기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각 지역별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경기 10월30일 ▲충북 11월17일 ▲대구 10월20일 ▲인천 10월27일 ▲광주 10월20일 ▲부산 10월20일 ▲강원 10월31일 ▲전남 10월20일 ▲경남 10월27일 ▲세종 10월24일 ▲전북 10월24일 ▲경북 10월20일 ▲대전 10월19일 ▲울산 10월19일 ▲제주 10월27일 ▲충남 10월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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