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9일 국가직 9급 집중 분석』 ③한국사

‘낯선 사료와 지문’ 출제 … 해결능력 키워야

  • 2016-05-19
  • l
  • 09:54

<편집자 주>
2016년 국가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종료됐다. 국가직 9급 공무원 채용은 매년 치러지는 공무원 시험 중 채용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출제경향과 난이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피지기 백전백승’ 지나간 시험을 철저히 정리하고 취약점을 보완해 다가오는 지방직과 서울시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이에 <고시기획>은 그 세 번째로 매년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국가직 9급 한국사 과목을 집중 분석했다.

 

◇ 올해 국가직 9급 한국사, 체감난이도 높았다

2016년도 국가직 9급 한국사 과목은 최근 2년간의 시험에 비해 체감난이도는 다소 높았다는 평이다.

 

시대사 출제비율은 전근대사 13문제, 근현대사 7문제가 출제됐다. 단원별 출제 비율은 정치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경제, 문화, 사회 순으로 출제됐다.

 

>>난이도 높은 ‘생소한 사료’의 등장
난이도 높은 사료들의 등장은 올해 한국사 과목의 체감난이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한국사 현창원 교수는 “14번 문제의 이황의 사료와 16번의 대한제국의 사료 등은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한 번에 시기나 주제를 알아차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정민혁 교수 역시 “다소 생소한 사료들이 등장해 수험생들을 괴롭혔다”며 “하지만 처음 보는 사료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독해력이 있었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 갑신정변·의열단 문제 ‘골치’

올해 한국사 문제 중 5번 갑신정변과 15번 의열단 문제가 특히 수험생을 힘들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한국사 선우빈 교수는 “이번 시험 문제 중 의열단, 갑신정변 문제에서 낯선 선지가 나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다”고 평했다.

 

현창원 교수 역시 “갑신정변 문제와 의열단 문제는 7급 스타일의 문제로 지문에 함정이 많아 학생들이 쉽게 해결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기본 개념을 요구하는 문제 출제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지 못한 수험생들은 이번 국가직 9급 한국사 시험이 결코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박문각남부고시학원 한국사 선우빈 교수는 “기본 개념을 확실하게 잡지 못한 수험생들에게는 고려 전시과나 토지 조사 사업, 임진왜란 순서 맞추는 문제 등에서 의외의 실수가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지문 제시에 한자어를 넣어주지 않는 등 예년 시험과 경향이 달라 학생들이 좀 더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현창원 교수 역시 “역사서술의 경향, 통일신라 귀족, 풍수지리 등 오랜만에 출제된 문제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빈출하는 주제로 꼼꼼하게 준비했다면 풀만한 문제들 이었다”고 전했다.

 

정민혁 교수도 “비록 체감난이도는 높았으나 기본에 충실했다면 고득점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6년 지방직·서울시 한국사 시험 대비법
지방직 9급과 서울시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약 한 달간의 남은 수험기간 수험생들은 막판 스퍼트를 위한 효율적인 학습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론서로 기본기 탄탄하게 다져야

이번 국가직 9급을 통해 기본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이에 이론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현창원 교수는 “필기노트 위주로 지식만 암기하는 공부를 지양해야한다”며 “사고력 문제와 사료형 문제, 트릭 지문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을 때는 이론서를 통한 깊이 있는 공부가 선행됐을 때 전반적인 주체의 틀을 이해하고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선우빈 교수 역시 “지방직 9급 대비 학습방법으로는 기본서를 탄탄히 복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근현대사와 문화사를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민혁 교수도 “ 한국사는 요약본 노트로 암기하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튼튼하게 시대사 흐름 잡기로 체계를 세우고 다양한 기출사료, 예상 사료들을 공부한 후 최근 기출문제를 완벽하게 학습해야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내용 보다 익숙한 내용 반복이 필요

시험을 앞두고 새로운 내용을 익히는 것 보다 익숙한 내용을 반복해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우빈 교수는 “남은 기간 동안 어렵거나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을 지양하고 익숙하고 공부했던 내용들 반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창원 교수도 “9급 시험은 우리가 항상 익혀왔던 중요한 지문들이 정답이 되는 시험이다”라며 “함정으로 출제한 지문들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 또한 그런 지문들을 중요시 여겨 공부하는 것은 잘못된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통합 모의고사로 실전대비 연습!
한국사는 한 번의 실수로 점수에 큰 타격을 받는 과목 중 하나다. 시험장에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실전 대비를 위한 통합 모의고사로 연습하는 것이 좋다. 

 

현창원 교수는 “문제 푸는 스킬을 연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모의고사 등을 많이 풀어보면서 출제위원들이 만들어 놓은 함정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시험을 앞두고 문제해결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실전 모의고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또한 100분 동안 5과목을 풀기 위한 시간안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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